조쉬 벨, 7번 타순 출장...점점 줄어드는 입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06 15: 28

LG 외국인타자 조쉬 벨이 7번 타순까지 밀렸다.
LG 양상문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7차선을 앞두고 “오늘 벨이 7번 타자로 나간다. 뒤로 좀 빼 놓았다”고 말했다.
벨은 개막전부터 4월까지 타율 3할1푼3리 8홈런 20타점 OPS .997로 활약했으나 5월에는 타율 2할1푼8리 무홈런 OPS .650으로 고전 중이다. 4월까지만 해도 4번 혹은 3번 타순에 배치됐으나 5월부터는 타순이 하나씩 내려가고 있다. 벨의 7번 타순은 올 시즌 처음이다.

양 감독은 부임 후 벨에게 휴식을 주며, 4월의 모습을 재현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벨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양 감독은 “벨이 어서 회복되어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이면서도 지난 3일 “벨의 출장 빈도를 조절할 생각도 있다. 한 방을 치지는 못해도 출루하고 뛸 수 있는 국내선수들이 벨의 자리에 들어가는 게 팀을 위해서는 나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편 양 감독은 지난달 27일 첫 1군 콜업 후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채은성에 대해 “오늘 6번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7경기 연속 선발출장하게 된 채은성은 이전 경기까지 16타수 7안타(타율 .438)을 기록 중이다.
덧붙여 양 감독은 6월부터 선수들이 연습시 반바지를 입고 나오는 것을 두고 “고참들과 식사자리에서 의견이 나왔다. 이미 반바지를 입고 있는 팀들도 많고 더우니까 편하게 훈련하라는 마음으로 승낙했다”고 전했다. 4일 휴식기에 치러진 연습을 두고는 “수비를 강조했다. 당장 엔트리 변동은 없는데 일요일에 리오단이 선발 등판하는만큼, 그 때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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