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제압' 김태훈,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 얻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06 16: 10

"소득은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죠."
강호 크로아티아를 제압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자신감이라는 중요한 소득을 얻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세계랭킹 10위)를 맞아 25-23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와 5번 맞붙어 1승 4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맞은 한국은 이날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2001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38-33 승리를 거둔 이후 13년 만이다.

김 감독은 "리그가 끝나고 2주라는 짧은 기간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며 이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세계 정상급 팀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거둔 기분 좋은 승리에 김 감독은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연습기간이 짧아서 경기 막바지에는 수비가 좀 뚫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 빠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 내내 크로아티아를 밀어붙였다. 김 감독은 "수비는 등한시했다고 할 정도로 공격에 매진했다. 득점했을 경우나 상대가 미들슛에서 실수를 했을 때, 퀵스타트, 미들 속공 등 신장이 좋은 상대에 대비해 빠른 공격으로 더 많은 득점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힌 후에도 끈질긴 리바운드로 재차 득점을 만들어낸 몇몇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김 감독은 "중동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점이 많았다.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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