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경남 양산시장에 당선된 나동연 시장이 최근 배우 김정태와 아들 야꿍이(지후)군을 선거 유세에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나 시장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정태 씨 아들 지후군을 선거운동에 이용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논란이 생긴 데 대해 김씨의 가족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나 사장은 "지난 3일 양산 워터파크 선거 유세장에 김씨의 방문하는 도중 지후 군이 엄마와 함께 차에서 내리자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이 지후군을 알아보고 갑자기 급격하게 몰려들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안전상 사고 우려가 있어 내가 안고 이동했다. 지후 군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평소 친분이 있던 김정태가 이날 격려차 유세장을 방문한 것이고 총 머문 시간은 10~20여 분 정도로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씨의 사전 방문 홍보물과 지후군의 사진이 블로그와 밴드에 오르게 된 것은 선거 스텝들의 미숙한 일 처리는 물론 연예인들의 사생활 저작권 등 인식부족 탓인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사전 홍보물을 제작하기 전 김씨 측에 사전 허락을 구해야 함에도 선거 스텝 지지자들의 일방적인 게시"라고 말했다.
또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지만 어린 아이를 선거에 이용할 만큼 비이성적이진 않다"라며 "이날 유세장에 몰려든 아이들을 보고 지후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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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지후(야꿍이)군의 유명세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어른들의 선거에 상처를 받은 김 씨와 지후군이 예전처럼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활기찬 모습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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