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28, 넥센 히어로즈)이 3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금민철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했다. 실점하지 않은 상태로 마운드를 내려가기는 했지만, 내용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제구가 흔들린 금민철은 3회를 채우지 못했다. 3경기 연속 4회를 넘기지 못하는 부진이었다.
첫 이닝부터 제구가 불안했던 금민철은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실점은 없었지만 1회초에만 24개의 공을 던진 금민철은 2회초 역시 고전했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안타 하나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에 몰리며 많은 공을 던졌다. 2회까지 투구 수가 55개로 많았다.

결국 금민철은 3회초를 버티지 못했다. 금민철은 선두 오재원을 볼넷, 김현수를 중전안타로 내보냈고, 넥센 벤치는 곧바로 김영민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금민철은 강판되는 시점까지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한 이닝도 안정적인 피칭을 하지 못한 채 경기에서 빠졌다.
하지만 행운은 따랐다. 교체 투입된 김영민이 호르헤 칸투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고 홍성흔을 2루 땅볼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금민철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3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두산에 4-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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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