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 포함 대포 3방으로 삼성을 눌렀다.
한화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최진행의 역전 투런 홈런과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 그리고 두 번째 투수 안영명의 6이닝 3실점(1자책) 호투에 힘입어 6-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8승30패1무로 8위 자리를 유지했고, 삼성은 26일 만에 2연패를 당하며 32승15패1무로 1위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선취점은 삼성이었다. 2회 이승엽의 볼넷과 상대 실책 그리고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3회에도 최형우-박석민의 안타로 잡은 1·2루에서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4회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4회 1삭 후 펠릭스 피에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근우가 좌익선상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했다. 이어 최진행이 삼성 선발 제이디 마틴의 초구 몸쪽 높은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2호.
여세를 몰아 5회에도 한화는 1사 후 한상훈이 2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뒤 김태균이 마틴의 3구째 몸쪽 높은 136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로 장식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4호.
김태균은 7회에도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박근홍의 5구째 바깥쪽 낮은 144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시즌 5호 홈런.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8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김태균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진행이 4타수 4안타 2타점, 피에가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1회 최형우의 강습 타구에 왼쪽 삼두근을 맞아 ⅔이닝 만에 조기강판된 가운데 긴급 등판한 안영명이 6이닝 동안 시즌 개인 최다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2010년 8월27일 광주 SK전 구원승 이후 1379일만의 감격적인 승리였다. 윤규진이 2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시즌 4세이브째를 올리며 절친한 친구의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마틴은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삼성의 2연패는 지난달 10~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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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