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부진투, 삼성 26일만에 낯선 2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6 20: 06

삼성 외국인 투수 제이디 마틴(31)이 한화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삼성은 26일 만에 낯선 연패를 당했다.
마틴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홈런 두 방으로 대거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3패(3승)째.
마틴은 1회 한상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송광민과 김태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위기가 이어졌지만, 최진행의 우측 2루타 때 1루 주자 정근우가 홈에서 아웃돼 실점없이 막았다. 3회에도 한상훈을 헛스윙 삼진 등 삼자범퇴 요리했다.

그러나 4회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펠릭스 피에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마틴은 최진행에게 던진 138km 몸쪽 높은 직구가 비거리 115m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되며 승부가 뒤집어졌다. 
5회에도 마틴은 1사 후 한상훈에게 2루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김태균에게도 3구째 136km 직구가 몸쪽 높게 향했고 제대로 걸려들었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 마틴의 시즌 6번째 피홈런으로 1경기 2개 이상 피홈런은 지난 4월26일 목동 넥센전 3개 이후 두 번째였다.
6회를 실점없이 막았지만 이미 승부 흐름을 넘겨준 뒤였다. 총 투구수는 106개로 스트라이크 70개, 볼 36개. 마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53에서 5.79로 치솟았다. 삼성도 지난달 10~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일 만에 2연패를 당하는 낯선 경험을 했다. 2위 NC의 추격권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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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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