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간판스타 김태균(32)이 4번타자의 힘을 보여줬다.
김태균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회 좌월 투런포와 7회 우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연타석 홈런도 시즌 처음이었다. 시즌 홈런도 5개로 늘렸다.
3-2로 리드한 5회 2사 2루에서 삼성 선발 제이디 마틴의 3구째 몸쪽 높은 136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김태균은 5-3으로 추격당한 7회 좌완 박근홍의 5구째 바깥쪽 144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05m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장식했다.

경기 후 김태균은 "팀이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장종훈) 타격코치님과 지속적으로 타격에 대해 상의하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항상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홈런은 언젠가 나올 것으로 믿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홈런에 대한 스트레스는 크게 느끼지 않는다. 그보다 중심타자로서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 홈런으로 만회해 다행이다. 조금씩 홈런에 대한 감이 잡히기 시작한다"는 말로 향후 홈런 퍼레이드를 예고했다. 김태균이 점점 더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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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