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결승타’ KIA, 봉중근 무너뜨리고 2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06 20: 35

KIA가 전날 연장혈투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KIA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7차전서 5-3으로 역전승했다. 6회까지 끌려가던 KIA는 LG 불펜 필승조를 공략, 이동현과 봉중근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김주찬과 강한올이 3안타로 경기 내내 찬스를 만들었고, 이대형도 9회초 결승타 포함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안치홍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김진우는 5⅔이닝 3실점했으나 심동섭과 김태영이 무실점, 어센시오는 12세이브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삼성 임창용에 이어 봉중근까지 공략하며 시즌 23승(30패)을 거뒀다. 반면 LG는 6회까지 리드하던 경기를 놓치며 32패(17승 1무)째를 당했다. 채은성이 4타수 3안타 1도루로 활약한 게 그나마 위안이 됐다. 
선취점부터 KIA가 뽑았다. 1회초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친 KIA는 2회초 안치홍과 김다원이 연속안타를 날리며 다시 무사 1, 2루가 됐다. 백용환의 타구에 티포드가 2루 주자 안치홍을 잡으려고 3루에 던졌다가 야수 선택, 무사 만루로 대량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강한울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김주찬이 1타점 중전안타를 날리며 1-0으로 앞서갔다.
LG는 바로 반격했다. 2회말 이진영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채은성이 히트 앤드 런에서 좌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조쉬 벨의 2루 땅볼에 이진영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티포드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LG는 3회말 박용택이 2루타를 치고,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1, 2루로 연이어 찬스를 잡았다. 이병규(7번)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성훈이 김진우의 초구 패스트볼에 우전 적시타를 작렬, 2-1로 리드했다.
리드를 잡은 LG는 4회초 추가점에 성공했다. LG는 첫 타자 채은성이 2루타를 날렸고, 1사 1, 3루서 김용의의 1루 땅볼성 타구가 김주찬의 에러 판정으로 이어지면서 3-1, 2점차로 KIA를 따돌렸다.
끌려가던 KIA는 경기 중반 이후 LG를 따라잡았다. 6회초 신종길이 좌전안타를 쳤고, 안치홍도 히트 앤 런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3이 됐다. 7회초에는 첫 타자 강한올이 좌전안타를 쳤고, 김주찬이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서 KIA는 이범호가 깊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KIA는 9회초 LG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강한올이 우전안타를 쳤고, 김주찬도 중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이대형이 내야안타를 날려 4-3 역전, 나지완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5-3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결국 KIA는 9회말 어센시오가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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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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