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가 생애 첫 3홈런으로 팀의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강정호는 2회말 선제 투런홈런을 때린 것을 포함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강정호의 맹타 속에 넥센은 클린업이 7홈런을 합작하며 15-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강정호는 “오늘 감은 썩 좋지 않았는데, 첫 타석에 어려운 볼을 잘 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특별히 노린 공은 없었고, 자신감 있게 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가 3개의 홈런을 한 경기에 기록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어 강정호는 “최근에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힘든 시기인데, 이럴 때일수록 타자들이 점수를 더 뽑아서 부담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유한준-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진 넥센 클린업은 도합 7홈런 10타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통산 100승의 기쁨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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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