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승하기 위해 나만의 저그전 무기를 준비하겠다"
주성욱(22, KT롤스터)이 6일 서울 대치동 강남 곰eXP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16강 D조 경기에서 8강 1위를 확정지은 후 이와 같이 밝혔다.
우선 주성욱은 "최종전 첫번째 맵이 회전목마라서 2승으로 8강에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경기서 이신형을 이겨서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보여준 컨디션 난조에 대해서 주성욱은 "SK텔레콤에 패한 이후, 연습 때도 자신감을 잃었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더 열심히 연습해 지금은 자신감을 찾은 상태다. 지난 시즌 우승 후 소극적으로 변한 플레이 탓도 컨디션 난조에 원인이었다"며 "지금은 연습을 통해 극복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16강 대진이 나왔을 때 주성욱은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만만치는 않았는데,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다"며 "저번 시즌부터 죽음의 조를 뚫고 우승했듯이, 이번에도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으면 우승할 확률이 높아지겠다라고 좋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신형과의 1경기에 대해서 주성욱은 "이신형의 이전 경기를 보고 관측선을 준비했다"며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신형 선수의 아침 경기를 보고 이길 수 있다고 한 것도 심리전의 일종이었다"고 밝혔다.
승자전 마지막 3세트에 대해서는 그는 "3세트 맵을 고를 수 있었기 때문에, 2세트를 져도 흔들리지 않고. 이길 수 있었다. 김민철이 가끔 올인을 하지만, 이를 경우의 수에서 배제했던 것이 2세트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민철은 "다음 경기 8강에서 친한 사이인 방태수를 만나는데, 지난 시즌 (김)유진이처럼 미리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마지막으로 주성욱은 "날씨도 더운데 많은 팬분들이 찾아줘서 힘이 된다. 최근 프로리그에서 연패하고 있지만, 이제 다시 잘 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uckyluc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