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정인기를 범인으로 검거할 수 있을까?
6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15회에는 차도혁(정인기 분)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수사를 서둘러가는 하무염(윤상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도혁은 현재까지 사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며 무염도, 류태오(이준 분)도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놀고 있어 긴장감은 극으로 치닫는 중.
무염이 자신의 출입국 기록을 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혁은 바로 태오를 찾아갔다. 그는 “사냥개가 됐다고?”라며 태오와 무염의 협력 사실을 물었다. 도혁이 태오와 내통하고 있었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상황. 태오는 “어느 쪽으로 붙을지 아직 안 정했다”고 말했고, 도혁은 “하무염이 눈치 챘으니 서둘러라. 죽음인지 자유인지 선택해라”라며 태오를 몰아갔다.

이후 무염은 도혁과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고 싶다며 술자리를 마련했다. 무염은 “갑동이 누구인지 알아서 불렀다. 갑동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조작을 해볼까 한다. 그 사람하고 갑동이 DNA가 일치한다고 조작하면 수사는 가능하다”며 앞서 태오가 제안했던 방안을 말했다.
이에 도혁은 “DNA는 처음부터 훼손된 것 아닐까”라며, “그게 갑동이 DNA라는 보장은 어디 있냐. 남에 DNA일 수도 있다. 조작 같은 것은 관둬라. 네가 조작을 하면 갑동이는 조작을 폭로할 것이다”라고 말해 무염을 긴장시켰다. 이는 도혁 스스로 자신이 갑동이라는 것을 털어놓는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에게 태연하게 대하며 오히려 그들을 구석으로 몰아넣는 도혁의 모습이 돋보였다. 과연 이런 그를 어떻게 검거할 수 있을지, ‘갑동이’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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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