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프로토스 전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김민철(23, SK텔레콤)이 6일 서울 대치동 강남 곰eXP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16강 D조 경기에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뒤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김민철은 "마지막 이신형과의 최종전 경기가 힘들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8강 합류 소감을 말했다.

김민철은 이날 승자전에서 주성욱(22, KT롤스터)을 만나 아쉽게 1-2로 패배했다. 이에 대해 "프로토스전이 자신있었는데, 판단이 안좋았다. 아쉽지만 다음에는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철은 1경기서 상대전력에서 크게 밀리는 이영한(23, 삼성)을 상대로 2-0 호쾌한 승리를 따냈다. 그는 "연습 때 게임이 잘되서, 천적이라는 점을 의식 안했다"며 "기쁘거나 하진 않다. 원래부터 자신있었다. 상성을 의식해선지 내 움직임 자체가 소극적이긴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철은 이날 16강에서 유난히 '올인' 전략을 많이 사용했다. 이에 대해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올인을 한 판 정도 하면 좋을 것 같아 준비했다"며 "승자전에서 주성욱 상대로 2세트를 잡아낼 때는 상대방이 이를 배제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D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김민철의 다음 상대는 조성주(17, 진에어)로 정해졌다. 이에 김민철은 "테란전이 확실히 힘들어졌다. 그래도 나만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철은 조성주에게 상대전적 11승 3패를 기록 중이지만 "테란전에서 많이 앞서긴 하지만 이번에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기도.
마지막으로 김민철은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프로토스전을 극복 못하면 힘들 것 같아 극복해야 할 과제 같다"고 밝히며, "8강에 진출해서 기분이 좋다. 테란전 뿐 아니라,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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