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식객', 긴급 상황에 '먹방' 속출..이것이 '리얼리티'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6.06 23: 17

리얼리티는 리얼리티였다. 여러 번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가 하면,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먹방'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런 게 진짜 여행의 묘미 아닐까.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7인의 식객'에서는 모래 폭풍 속에 고립되는가 하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리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신성우, 이영아, 손헌수, 김경식 등 배낭팀은 사막 지대에서 여행을 즐기던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모래 폭풍으로 인해 사막 한가운데 고립되게 됐다.

제작진은 이 같은 실제 상황에 놀랐고, 급하게 구조대를 부르고 현지 코디 및 스태프들에게 상의를 하는 등 출연진의 행방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출연진은 한 차 안에 들어가 모래 바람을 피하고 있었고, 그렇게 사막에서의 긴급 상황은 해결됐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모래 폭풍으로 인해 배낭팀은 끝내 여행의 목적지인 투루판 여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우루무치에 있던 테마팀이 투루판 여행을 대신 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은 계속됐다. 손헌수는 택시를 타고 이도하던 중 B1A4 산들과 함께 파인애플을 사 먹는데 정신이 팔려 자신의 배낭을 택시 트렁크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결국 그는 끝까지 배낭을 찾지 못한 채 이동해야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출연진의 '먹방'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됐다. 최고급 음식을 먹는 테마팀과 더불어 계속해서 이동해야하는 배낭팀은 구운 감자, 옥수수, 파인애플, 만두 등 길거리 음식을 사 먹으며 배를 채웠다.  
제작진은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출연진에게 숙소까지 직접 구하게 하는 '독한' 벌칙을 내렸다. 출연진은 손과 발, 자신이 할 줄 아는 중국어를 총동원해 숙소를 구했고, "진짜 리얼이다"라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고생하는 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한 편, 여행기를 그리는 리얼리티 예능의 즐거움은 배가됐다.  
 
한편 '7인의 식객'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각 나라, 혹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과 문화를 즐기고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중국 편에서는 신성우, 서경석, 이윤석, 김유정, 산들(B1A4), 이영아, 김경식, 남상일, 손헌수 등  출연진이 '테마팀'과 '배낭팀' 두 팀으로 나뉘어 중국 전역으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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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식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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