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지금] '득점-실점' 모두 쉬운 세트피스 담금질...전면 비공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07 06: 27

홍명보호가 미국 마이애미 입성 이후 처음으로 전면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훈련을 통해 세트피스에서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익힐 예정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새벽 실시된 훈련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15분만 공개했던 대표팀은 이날은 훈련의 1분도 공개하지 않고 철통 보안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의 주 내용은 세트피스 훈련으로 점쳐진다. 전날 훈련에서도 세트피스 훈련을 소화했던 대표팀은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의 약속된 패턴을 반복해 몸에 익혔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표팀의 김보경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 만큼 득점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반대로 쉽게 골을 허용할 수도 있다.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도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중요한 건 순간 집중력이다. 순간 집중력을 키우는 훈련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세트피스는) 패턴의 차이가 있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패턴을 대비하고, 공격은 우리 패턴에 따라 공략하는 것이다. 상대의 패턴을 알게 된다면 실점을 줄이게 될 것이다"며 반복된 훈련으로 패턴을 익힐 것을 암시한 바 있다.
23명 전원이 모두 모였다는 점도 세트피스 훈련 효과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소집 이후 처음으로 23명의 선수가 모두 모여 전술 훈련을 실시하게 된 만큼 선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수행, 공격과 수비에서의 숙련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에서 많은 재미를 봤다.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7개 대회 연속 세트피스 득점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가 가장 손쉬운 득점 방법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도 세트피스 득점을 통한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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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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