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가 서슴없는 돌직구 입담으로 ‘쿨’한 매력을 과시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에는 고은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을 끊임없이 놀리는 연하 남자친구에 속상해하는 한 여성의 사연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
방송 시작부터 고은아는 “낮이밤져(낮에는 이기고 밤에는 진다)에요”라며 MC들보다 한 발 앞서 ‘마녀사냥’ 공식 질문에 대답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는 자신은 낮에는 말로 이기고 밤에는 지는 편이라며 부끄럼 없이 담담하게 대답했고, 오히려 MC 신동엽에게 “왜 귀 안 빨개져요?”라고 질문하는 등 스튜디오를 초토화로 만들었다.

또한 동생인 엠블랙 미르에 대해서는 “미르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누나를 찾아와 보여준다. 혹시나 나쁜 부류의 여자 아이를 만나 동생이 당할까 봐 뒤에서 정리를 한다”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고은아는 또, “다들 내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몸매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인사할 때 바로 가슴으로 시선이 간다”며 “내가 쿨한 성격이다 보니 가끔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 대놓고 ‘생각보다 작네?’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쿨’한 그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신동엽은 “너는 들은 대로 작다고 해라”라며 조언을 했는데, 고은아는 “너는 안 봐도 작은 것 같다고 했다”며 털털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사연 속 여성은 남자친구가 자신을 개구리 닮았다고 놀린다거나, 사각 턱에 미간이 넓은 것으로 장난을 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고은아는 “자기 외모에 자신이 없는 여성인 것 같다.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데 자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며 여성을 두둔하면서도 뼈 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고은아는 사연에 경청하며 꾸밈 없는 표정으로 리액션을 하거나 MC들의 재치 있는 이야기에 박장대소를 하는 등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마치며 그는 “유쾌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이 돋보인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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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