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위기의 두 남자, 승자는 누가 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07 06: 24

위기에 빠진 두 남자가 승리를 위해 나란히 마운드에 오른다. 교체설에 시달리고 있는 조조 레이예스(30, SK)와 초반 부진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송승준(34, 롯데)이 정면충돌한다.
SK와 롯데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시즌 8번째 맞대결에 각각 레이예스와 송승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SK가 6일 경기에서 7-4로 이기며 5위 자리를 따낸 가운데 6위로 밀린 롯데가 하루 만에 5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한편으로는 두 선수의 사연도 적잖은 비중이 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6.00에 그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1승4패 평균자책점 6.53에 머물렀다. 조금 살아나는 듯 했으나 5월 27일 목동 넥센전에서 5이닝 7실점, 그리고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자연히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올 시즌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지난 4월 26일 한 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통산 롯데전에서는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전 첫 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송승준의 사정도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송승준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7.14라는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2군에도 한 차례 다녀온 가운데 지난 5월 20일 삼성전(4⅔이닝 4실점) 이후 첫 선발 등판을 갖는다.
올 시즌 1승이 SK를 상대로 거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5월 3일 문학 SK전에서 5⅔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는 등 고전했으나 1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첫 승을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같은 상대, 그리고 같은 구장이다. 통산 SK전에서는 26경기에서 9승8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레이예스-송승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