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추리게임 ‘크라임 씬’에 2가지 변화의 바람이 분다. 현직경찰 투입과 룰 변경이 그것.
오늘(7일) 세 번째 에피소드 ‘이팀장 살인사건’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크라임 씬’이 현직경찰의 투입과 현장검증을 2인 1조로 변화를 시도한다.
게스트를 포함한 ‘크라임 씬’의 여섯 플레이어들은 앞서 두 가지 에피소드 ‘이회장 살인사건’과 ‘미술실 살인사건’에서 진범을 찾아내는데 실패한 가운데 실제 형사인 임문규를 투입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내놨다.

임문규 형사는 현재 포항북부경찰서 강력계에 재직 중인 20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로 다양한 살인사건들을 접한 인물이다. 그는 다른 출연자들과는 달리 형사 그대로의 역할로 임할 예정. 좀 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으로 범인을 추리해 나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임 씬’의 윤현준 PD는 OSEN에 “형사는 플레이어들의 추리를 도와줄 수 있고 시청자들의 추리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그리고 용의자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수사에 집중하는데 적격인 사람은 현직경찰이라고 판단해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사가 추리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고 흐트러뜨릴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진위여부를 떠나서 심문하거나 현장검증 등에서 형사 특유의 무게감이 있다”며 “줄기를 탄탄하게 가지고 가면서 추리를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크라임 씬’은 그간 현장검증에서 플레이어들이 각각 혼자서 단서들을 찾아냈지만 ‘이팀장 살인사건’부터는 2인 1조로 현장검증에 나선다.
그동안 플레이어들은 사건현장에서 오로지 혼자 단서들을 찾아 긴장감이 떨어졌다. 그러나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2인 1조로 진행되는 현장검증에서 범인은 자신에게 불리한 단서들을 감추기 위해, 단순 용의자들은 결정적인 단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형성되는 긴장이 추리에 쫄깃함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윤현준 PD는 “현장검증은 둘이 협력하는 맛이 있을 것”이라며 “범인하고 같이 할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 다른 새로운 느낌이 있다. 혼자하면 자기 것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2인 1조는 협력할 수 있고 범인은 방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크라임 씬’은 국내 최초 ‘RPG 추리게임’을 표방하며 국내외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살인 사건 현장을 재구성, 용의자 역할로 분한 6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함과 동시에 진짜 범인을 찾아야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추리 예능. 7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