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보 역전골’ 일본, 잠비아에 4-3 역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07 10: 21

오쿠보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이 터진 일본이 잠비아를 잡았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오쿠보의 역전골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브라질 월드컵으로 향하기 전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본은 코트디부아르, 콜롬비아, 그리스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절대강자가 없어 다른 그룹에 비해 객관적으로 수월한 편성이다. 최근 벨기에, 코스타리카 등을 꺾으며 A매치 5연승을 달린 일본은 최고 8강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

전반전 일본은 일방적으로 밀리며 부진했다. 일본은 전반 9분 만에 카통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29분 네이선 신칼라(23, 소쇼)에게 강렬한 중거리슛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일본은 전반 41분 가가와 신지가 크로스를 올린 공이 상대 수비수의 손에 맞았다. 키커로 나선 혼다 게이스케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넣어 한 점을 만회했다. 일본은 1-2로 뒤지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일본은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일본은 힘을 냈지만, 잠비아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후반 29분 가가와 신지는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렸는데 골키퍼의 손을 떠나 바로 동점골로 연결됐다. 숨 돌릴 틈도 없이 2분 뒤 모리시게의 패스를 받은 혼다는 가볍게 역전골을 뽑았다.
일본은 후반 45분 무손다에게 기습적인 동점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1분 뒤 오쿠보가 곧바로 역전골을 뽑아내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 11월 20일 벨기에전 3-2 승리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키프로스, 코스타리카, 잠비아까지 물리치며 A매치 5연승을 달렸다. 월드컵 최종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일본은 16강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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