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에이스 다르빗슈 유(28)가 피홈런 2방에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멈췄다.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2홈런) 8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평소 구위 같지 않았으나 홈런 2개를 빼면 높은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6승을 앞뒀다.
전날까지 아메리칸리그 평규자책점 2위(2.08)를 기록했던 다르빗슈는 이날 홈런 2개를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2.36으로 소폭 상승했다.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도 5경기에서 멈췄다. 4실점은 4월 29일 오클랜드전 이후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1회 다르빗슈는 1사 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마이클 브랜들리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제이슨 킵니스를 우익수 직선타, 로니 치즌홀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1사 후 얀 고메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의 위기를 힘겹게 넘겼다.
다르빗슈는 3회 1사 후 카브레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2사 1루에서 킵니스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르빗슈는 치즌홀에게 몰린 슬라이더를 던져 추격의 우월 스리런을 맞았다. 다르빗슈는 4회 2사 후 카브레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투구수가 82개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그의 에이스 본능은 위기에서 더 빛을 발했다. 다르빗슈는 6회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 처했지만 아빌레스, 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98개를 던진 다르빗슈는 7회 2사 2루에서 머피를 1루수 땅볼로 막아낸 뒤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는 110개의 공을 던진 뒤 팀이 7회말 초이스의 홈런으로 5-4 리드를 잡으면서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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