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경기째 3점대 ERA, 또 2점대 정복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7 13: 06

3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시즌 7승 수확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중순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린 류현진은 시즌 7승(2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역시 3.09에서 3.08로 소폭 낮췄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쾌거를 이뤘지만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정확히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9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4이닝 2실점을 허용하며 3.00을 마크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거나 1실점만 덜했어도 2점대 평균자책점이 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4월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막으며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한 류현진은 그러나 이후 5경기째 3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올리고 있으나 평균자책점은 3점대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지난 4월28일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한 류현진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 6이닝 2실점으로 3.00을 유지했다. 이어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7⅓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3.10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3.09로 소폭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은 5회까지 콜로라도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평균자책점을 2.84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무난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진입하는 듯했다. 그러나 6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다시 3점대로 돌아오고 말았다.
6회 1사 후 드류 스텁스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평균자책점이 2.97로 상승한 류현진은 2사 후 마이클 매켄리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찰리 컬버슨에게 좌중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오르는 순간이었다.
5경기째 3점대 평균자책점. 류현진이 닿을듯 닿지 않는 2점대 평균자책점에 언제쯤 진입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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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스필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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