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투수 3인방, 승전보로 6월 출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07 13: 07

아시아 무대를 대표하는 세 명의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9승 고지를 밟은 다음날 다르빗슈 유(28, 텍사스)와 류현진(27, LA 다저스)도 나란히 승리를 추가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첫 쿠어스필드 등판이 우려되기는 했지만 기우였다.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7승(2패)을 거뒀다. 4연승 질주고 평균자책점도 3.09에서 3.08로 다소 낮아졌다.
이에 조금 앞서 다르빗슈도 시즌 6승(2패) 고지를 밟았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2홈런) 8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2개를 맞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전날(6일)에는 다나카가 또 한 번 승전보를 전한 기억이 있다. 다나카는 6일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양키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다나카는 1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이어가며 괴물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 선수의 순항은 계속되고 있다. 다나카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르빗슈와 류현진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뒤 순조롭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좀처럼 졌다는 소식이 없다. 다르빗슈의 마지막 패전은 5월 17일 토론토전, 다나카의 마지막 패전은 5월 21일 시카고 컵스전, 류현진의 마지막 패전은 4월 28일 콜로라도전이었다. 세 선수의 도합 승수는 벌써 22승이다. 다르빗슈에 이어 다나카와 류현진도 6월 첫 등판(현지시간 기준)에서 모두 깔끔한 승리를 따내며 6월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