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투타 맹활약’ 류현진, 쿠어스필드 장점만 흡입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07 13: 16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첫 쿠어스필드 방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타격에서는 호쾌한 2루타로 상대 투수를 울렸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타격에서도 시원한 2루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의 7-2 승리 속에 류현진은 시즌 7승(2패)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3.08로 소폭 내렸다.
우선 본업인 피칭에서는 신중한 투구를 하며 6회까지 2실점했다. 구위가 떨어진 6회말에는 드류 스텁스의 좌월 솔로홈런 포함 2실점했지만, 5회까지는 위기관리 능력까지 뽐내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4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것이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류현진은 투수들이 장타에 시달릴 수 있는 쿠어스필드에서 돌다리도 두드려 건너는 신중한 피칭을 했다. 그러면서 투구 수가 늘어나 2회까지 42개의 공을 던졌지만, 상대 타선이 한 바퀴를 돈 3회부터는 과감하게 투구 수를 줄여 나가며 6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타격에서도 류현진은 오랜만에 제 몫을 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외야 우측에 뻗는 2루타로 출루하며 팀의 5회초 2득점에 기여했다. 6회초에도 무사 1, 2루에서 희생 번트로 주자들의 진루를 도와 2점을 추가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첫 쿠어스필드 등판을 앞두고 우려가 있었으나, 마운드에서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반대로 타석에서는 쿠어스필드의 이점과 자신이 가진 타격 능력의 조화로 2루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내셔널리그 투수가 쿠어스필드에서 접할 수 있는 장점과 단점 중 류현진은 장점만 취했다. 시즌 7승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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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곽영래 기자 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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