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야수 디 고든이 3루타 2개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고든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회와 5회 3루타를 각각 때려내며 류현진의 7승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다저스 타자가 한 경기에서 두 개의 3루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9월 29일 라파엘 퍼칼이 역시 쿠어스필드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켄 거닉 기자는 이날 경기 후 "고든이 돈 매팅리 감독의 최근 팀에 대한 불만을 잠재웠다"고 전했다. 위 기자는 "고든이 다저스의 공격 물꼬를 트면서 류현진에게 큰 리드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타선은 최근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5일 경기에서는 단 2안타로 1-2 패배를 당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지금 어떤 선수 한 명이 어떻게 잘 하느냐 하는 것에만 너무 집중돼 있다. 그 보다는 팀이 어떻게 이기고 어떻게 게임을 해야 하는지 토론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팀을 비판했다.
7일 다저스 타선은 고든이 3안타 3타점, 헨리 라미레스가 2안타 2타점, 저스틴 터너가 2안타 등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전날에 비해 많은 12개의 안타가 나왔고 홈런은 없었지만 7득점을 올리는 응집력 높은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가 매팅리 감독의 질책을 기점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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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스필드(美 덴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