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달성' 류현진,'쿠어스필드에서 QS'
OSEN 곽영래 기자
발행 2014.06.07 14: 07

LA 다저스 류현진(27)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데뷔전에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선발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이 승리로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선발 4연승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모처럼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로키스에 7-2 승리를 거뒀다.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는 해발고도 1,610m의 높은 곳에 위치한 탓에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따라서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데뷔전은 많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호투를 펼치는 류현진에게 구장은 중요치 않았다.

류현진은 장타를 대비해 낮게 제구 되는 공으로 로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1회말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후속타자 D.J. 르메이휴를 4-6-3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에디 버틀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5회 삼자범퇴를 제외하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침착한 피칭으로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6회말에는 드류 스텁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 이후 마이클 맥켄리에게 2루타, 찰리 컬버슨에게 3루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연이은 장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타로 들어선 브랜든 반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올 시즌 이전 등판까지 7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류현진에게 6이닝 2실점은 대수롭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2실점은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에이스급 투수들도 쿠어스필드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류현진 방어율은 3.08로 낮아졌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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