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시즌 7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이 승리로 부상 복귀 후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이 승리로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선발 4연승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모처럼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로키스에 7-2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루타 포함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또 결정적인 희생번트로 쐐기점에 발판을 놓기도 했다. 이날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고든은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최근 다저스에는 제대로 된 것이 거의 없었지만 류현진은 믿을 만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콜로라도전 승리로 4연승과 함께 원정경기 활약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원정 승리에 대해선 “2007년 채드 빌링슬리 이후로 원정 첫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카즈 이시이가 2002년 원정 첫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이 기록에서 최장 기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ESPN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평소와 다른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이전까지 2개만 허용했던 홈런을 맞은 것이다. 두 번째는 오직 2개의 삼진을 잡고 볼넷을 2개나 내준 것이다”며 “류현진의 올 시즌 삼진과 볼넷 비율은 4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ESPN은 “류현진이 가장 좋았던 것은 체인지업이었다. 체인지업을 던져 2루타를 1개 허용했을 뿐,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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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덴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