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채은성, 지도 안 되는 것 갖고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07 15: 40

LG 양상문 감독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채은성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양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은성이가 우익수로 나간다. 타순은 어제와 같은 6번이다”고 채은성의 8경기 연속 선발출장을 알렸다.
전날 경기서도 채은성은 4타수 3안타 1도루로 맹활약, 지난달 27일 1군 무대 데뷔 후 20타수 10안타(타율 5할)를 기록 중이다.

양 감독은 “은성이가 의장대서 2년 동안 현역으로 군복무를 했다. 그러면서 절실함을 마음 속에 품은 것 같다”며 “사실 지난 1일 넥센전서 은성이가 밴 헤켄에게 삼진 세 개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흔들릴 것이라 봤었다. 그런데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치더라. 그 모습을 보고 은성이는 지도가 안 되는 부분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도가 안 되는 부분’이 개인의 멘탈, 성격이라고 한 양 감독은 “선수마다 타고난 멘탈이나 성격이 있다. 은성이는 이를 이미 갖추고 있다는 느낌이다”며 “일단 타순은 앞으로도 6번 정도에 놓으려고 한다. 올렸다가 부담주고 싶지는 않다”고 웃었다.
한편 양 감독은 전날 9회초 2실점한 마무리투수 봉중근과 관련해 “중근이가 현재 몸 상태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 투수가 컨디션이 좋으면 기분이 업되서 맞는 경우가 있다. 어제 맞았지만 걱정 안 한다”며 “봉중근의 외에 마무리투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당장 앞으로도 봉중근만한 마무리투수는 없다고 본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어제 경기는 4점이 마지노선이라고 봤다. 4점을 뽑으면 승리가 보이고 5점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찬스서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전날 패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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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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