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권오준 복귀, 올해는 어려울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7 16: 45

"글쎄, 안 될 듯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사이드암 권오준(34)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중일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권오준의 1군 복귀 여부에 대해 "팔꿈치 수술을 3번이나 받았는데 아팠던 곳이 또 아프다고 한다. (올해는) 안 될 듯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불펜이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마무리 임창용이 최근 10경기에서 블론세이브 3개를 몰아서 했고, 필승조 역할을 해야 할 사이드암 심창민도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에 빠져있다. 두 잠수함 투수의 부진으로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불펜 경험이 경험 많은 사이드암 권오준이 복귀하면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권오준은 통산 369경기에서 29승17패23세이브74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2012년에도 1승3패10홀드 평균자책점 2.95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012년 시즌을 마친 뒤 개인 3번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2013년 시즌 전체를 재활에만 쏟았다. 올해 1군 복귀를 기대했으나 팔꿈치 통증 재발로 4월 중순 이후 2군 퓨처스리그에서도 등판 기록이 없다. 4월11일 두산전 마지막이다.
류중일 감독은 "2군에서 올릴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메우기가 쉽지 않다"며 "내야수 김태완과 조동찬, 투수 권혁과 조현근이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이다. 포수 진갑용은 후반기에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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