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1군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윤(26, SK)이 올 시즌 첫 1군 무대에 등록돼 선발 출장한다.
SK는 7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전날 경기에서 수비 도중 김문호의 원바운드 타구에 머리를 맞은 한동민이 2군으로 내려가고 박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한동민의 부상 정도는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으나 선수보호차원에서 휴식을 갖는다.
이미 박정권이 타격 부진으로 6일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1루 자원이 부족해진 SK는 박윤을 호출했다. 상무 시절부터 좋은 타격 재질을 인정받았던 박윤은 박정권과 한동민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의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1군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6리,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결국 박정권 한동민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콜업됐다. 박윤은 7일 경기에 선발 1루수 및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012년 8월 25일 이후 첫 1군 경기를 갖는다. 2012년 성적은 7경기 출전 타율 1할7푼6리, 2타점이었고 통산 1군 성적은 17경기에서 타율 1할8푼8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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