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이영욱이 황당 부상을 당했다. 팀 동료 야마이코 나바로의 방망이에 맞아 봉변을 입었다.
삼성과 한화전이 열린 7일 대전구장. 3회 삼성 선두타자 나바로가 한화 선발 이태양의 2구째 포크볼에 헛스윙했다. 그러나 헛스윙 과정에서 방망이가 손에서 빠지며 3루측 삼성 덕아웃을 덮쳤다. 덕아웃으로 날아오는 방망이에 삼성 선수들이 재빨리 방망이를 몸을 피했다.
그러나 덕아웃 최상단에 앉아있던 이영욱은 갑작스럽게 날아온 방망이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방망이 끝에 왼쪽 무릎을 그대로 맞은 것이다. 통증을 호소한 이영욱은 다리를 절뚝이며 라커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에 뛰지도 않은 상황에서 팀 동료의 방망이에 맞는 황당 부상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나바로의 방망이 끝에 이영욱이 왼쪽 무릎을 맞았다. 현재 얼음 찜질을 하고 있는데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삼성으로 돌아온 이영욱은 시즌 17경기에서 28타수 8안타 타율 2할8푼6리 6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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