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 ‘끝내기 스퀴즈’ 개성고, 경남고에 8-7 역전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07 18: 57

[OSEN=선수민 인턴기자] 개성고가 경남고를 꺾었다.
개성고는 7일 구덕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부산권 경남고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송후섭의 호투와 9회말 끝내기 스퀴즈를 묶어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성고는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경남고는 후반기 첫 경기서 패배를 당했다.
경남고가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경남고는 1회초 선두타자 채민구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투수 견제 실책과 김주형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조준영의 볼넷, 박현철의 2루 땅볼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투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보탰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남재율의 2루 땅볼로 3-0으로 앞섰다. 경남고는 2회초에도 2사 1,3루서 더블 스틸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번엔 개성고가 따라붙었다. 개성고는 2회말 첫 타자 정윤석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유성욱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윤성호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보태 2-4로 따라갔다. 하지만 경남고는 4회말 1사 후 채민구가 2루타로 출루한 후 포일, 폭투로 홈을 밟으며 5-2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개성고는 7회에 기회를 잡았다. 7회말 1사 2루서 유성욱의 중전안타와 윤성호의 2타점 3루타로 4-5로 추격했다. 이어 김승진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고는 8회초 1사 3루서 김찬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채민구의 2루타, 김주형의 희생번트 후 조준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7-5로 달아났다.
하지만 개성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말 정재훈, 정윤석, 유성욱, 윤성호가 4연속 안타를 때리며 2점을 추가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 기회에선 김정훈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8-7로 역전 끝내기 승을 거뒀다.
개성고 투수 송후섭은 8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유성욱이 3안타 2타점, 윤성호가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남고 투수 김민기는 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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