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4실점’ 레이예스, 시즌 7패 위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07 19: 20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조조 레이예스(30, SK)가 다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레이예스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었던 레이예스의 평균자책점은 약간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이에 시즌 3승보다는 7패째에 더 가까워졌다.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고 거의 매 이닝 고전했다. 1회부터 2점을 내줬다. 1사 후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레이예스는 까다로운 타자인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히메네스에게 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커터가 통타당하며 우중월 2점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2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 문규현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위기를 진화한 레이예스는 3회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정훈에게 중전 안타, 1사 후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2,3루에 몰렸다. 다만 히메네스를 바깥쪽 꽉 찬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레이예스는 박종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봉쇄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정훈 전준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레이예스는 손아섭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폭투를 던져 1사 2,3루를 허용했다. 히메네스를 고의사구로 거른 레이예스는 박종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희망을 남겼으나 황재균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결국 2실점했다.
6회 2사 2루에서 전준우를 잡고 이닝을 마친 레이예스는 7회에도 중심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줬으나 박종윤 타석 때 삼진을 잡아내는 동시에 히메네스의 기습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까지 114개의 공을 던진 레이예스는 0-4로 뒤진 8회 마운드를 넘겼다. 아주 나쁜 투구도 아니었고 불펜에 여유를 주는 효과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했다. 결국 1회 2사에서 홈런, 그리고 5회 승부처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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