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선발진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앤디 밴헤켄(35)이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밴헤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했다. 최근 7경기 연속 3자책점 이하만 내줬던 밴헤켄은 이날도 6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을 3점만 내줘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밴헤켄은 첫 이닝부터 실점하며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1회초 선두 민병헌의 볼넷과 오재원의 좌전안타에 이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에 밴헤켄은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추가실점하지는 않았지만, 2회까지 무실점한 뒤 3회초에 다시 실점했다. 선두 정수빈의 좌전안타와 1사 후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밴헤켄은 오재원의 유격수 땅볼 때 나온 강정호의 실책에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좌중간으로 날아간 호르헤 칸투의 적시타에 1점을 빼앗겨 2점째 실점했다.
팀 타선이 3회말 박병호의 역전 3점홈런으로 밴헤켄에게 승리를 선물하는듯 했으나, 밴헤켄은 4회초 김재환, 6회초 이원석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4실점하게 됐다. 밴헤켄의 피홈런 2개에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밴헤켄은 팀 타선의 도움으로 다시 승리의 희망을 품었다. 6회말 서건창이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렸고, 경기는 넥센의 7-4 리드가 됐다. 6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진 밴헤켄은 7회초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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