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LG 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7승을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8차전서 선발 등판, 총 8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양현종은 1회말 박용택 박경수 정의윤을 잡아 내리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말에는 인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조쉬 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2사 1, 3루 위기서 최경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3회말 또한 2사후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정의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KIA는 2회초 6점, 4회초에도 2점을 뽑으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4회말 양현종은 정성훈 이진영 채은성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해 타선의 지원에 화답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5회말 2실점으로 주춤했다. 조쉬 벨에게 내야안타, 대타 백창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손주읜의 중전적시타로 첫 점수를 내줬다. 이어 양현종은 박용택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맞아 8-2가 됐다. 계속된 위기서 양현종은 박경수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 추가점을 막았다.
6회부터 양현종은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정의윤 정성훈 이진영 클린업을 삼자범퇴, 7회초에는 채은성 조쉬벨 김재민을 삼자범퇴로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이후 KIA는 양현종 대신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8회까지 9-2로 크게 앞서고 있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양현종은 7승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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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