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이태양이 1위 삼성 타선을 상대로 비교적 호투했다. 그러나 시즌 2승 도전은 실패했다.
이태양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막았다. 시즌 7번째 선발등판에서 4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선발로서 안정감을 보였다.
이태양은 1회 2사 후 채태인에게 중전 안타,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박석민에게 던진 2구째 144km 직구가 몸쪽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됐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당했다. 이태양의 시즌 8번째 피홈런.

하지만 홈런 직후 이승엽을 14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끝낸 이태양은 2회 박해민-이지영-김상수를 공 10개로 삼자범퇴했다. 3회에도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한이를 각각 중견수 뜬공,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채태인을 145km 직구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4회에도 최형우-박석민-이승엽을 삼자 범퇴하며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간 이태양은 5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태양은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에도 박한이에게 우전 안타,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로 위기에 몰렸지만 이승엽을 중견수 뜬공 아웃시키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7회 박해민의 투수 앞 기습번트 내야 안타 과정에서 1루 악송구로 실책을 범했다. 1사 3루에서 김상수에게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허용했다.
이어 나바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투구수는 99개로 스트라이크 61개, 볼 38개였다. 최고 147km 강속구와 포크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이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막히는 바람에 2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4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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