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준, '불후'서 솔로로 첫 최종 우승.."내게 큰 의미"[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6.07 19: 48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불후의 명곡'에서 솔로 무대로 첫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세준은 7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혜은이의 곡 '당신만을 사랑해'를 선곡했다. 이날 이세준은 혜은이가 젊은 시절 이 곡을 불렀던 때를 전광판에 띄웠고, 마치 듀엣을 하는 듯한 무대 구성을 보였다. 이세준은 미성을 이용해서 깊은 울림을 선사해 423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세준은 우승을 차지한 뒤 "솔로로 우승을 했다고 해서 유리상자를 하지 않을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 혼자 힘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첫 무대를 꾸민 더원은 조용필의 곡 '창 밖의 여자'를 열창했다. 이날 더원은 검정 의상에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남성미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는 잔잔하게 곡을 시작, 록적인 요소를 가미해 원곡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곡을 탄생시켰다. 더원은 고음은 물론 감정을 이입한 모습으로 관객을 몰입하게 했고, 풍성한 성량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딕펑스는 곡 '당돌한 여자'로 3연승을 차지했다. 이날 딕펑스는 네 명 모두 슈트를 입은 댄디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각자 맡은 악기 앞에 서는 것 대신 피아노 앞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피아노 한 대를 이용해서 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소리를 모두 냈다. 김현우는 피아노를, 김재흥은 피아노줄을 이용해 베이스를, 박가람은 피아노를 두드리며 드럼 소리를 냈다. 이윽고 보컬 김태현은 무대 중앙으로 나와 유쾌하고 빠른 비트로 '당돌한 여자'를 재해석해 여성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장현승은 정훈희의 곡 '꽃밭에서'를 선곡했다. 이날 장현승은 흰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파워풀한 댄스로 유명한 장현승이지만, 이날은 오직 노래로 승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장현승은 시작부터 감정 이입을 한 모습으로 청아하면서도 깨끗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오케스트라와 시너지를 이뤄 장현승의 미성을 더욱 부각시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베스티의 유지는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을 열창했다. 이날 유지는 화려한 라틴 댄스 의상을 입은 채 섹시하게 무대를 꾸몄다. 이날 유지는 라틴 멜로디가 가미된 '보고싶은 얼굴'에 맞춰 웨이브와 과감한 춤사위를 펼쳤다. 더불어 부채와 긴 키를 이용해서 다양한 볼거리의 퍼포먼스를 펼쳐내 남자 관객을 비록한 이세준, 문희준의 관심을 사로잡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지는 과감한 댄스에도 풍부한 성량과 가창력을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준비된 신예 스타임을 입증했다. 그는 고음은 물론 중저음의 바이브레이션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첫 출연한 서문탁은 박경희의 곡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열창했다. 이날 서문탁의 노래에 앞서 신조가 깜짝 등장해 비트박스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윽고 서문탁이 중저음의 카리스마 있는 저음으로 노래를 시작했고, 파워풀한 멜로디에 모든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국제가요제 특집으로 장현승, 서문탁, 이세준, 더원, U JI, 딕펑스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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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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