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무일푼 서울생활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SBS '정글의 법칙'과 같이 생존을 위한 싸움은 같았지만 어설픈 생존법칙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배고픈 특집'으로 브라질에서 온 원주민으로 분한 여섯 멤버들이 도시에서 수렵채취만으로 자급자족하기에 도전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정글의 법칙'에서 내레이션 하는 윤도현이 '배고픈 특집'에서도 내레이션을 해 마치 '무한도전' 버전의 '정글의 법칙'을 보는 듯 했다.
이날 멤버들은 아마존에서 온 원주민으로 변신해 돈 한 푼 없이 하루 동안 서울생활을 하는 미션에 돌입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지팡이와 수렵도구, 교통카드 뿐. 두 팀으로 나눠진 멤버들은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도심으로 진입했다.

멤버들은 무일푼으로 배고픔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판에 있는 과일을 구경만 했고 무료시식도 할 수 없었다.
결국 멤버들은 여의도와 남산에서 각각 비둘기 사냥과 오디, 버찌 채집에 성공했지만 배고픔을 해결할 수 없었다. 한강 근처로 가서 물고기 사냥에도 나섰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박명수는 조명을 보더니 "조명이 밥 같이 생겼다"며 입맛을 다셨고 멤버들은 모두 허기가 진 상황에서 예민해졌다. 끝내 멤버들은 한 곳에 모여 음식을 두고 게임에 임하다 스태프들이 준비해둔 음식을 보더니 달려가 닥치는 대로 음식들을 먹어 치웠다.
이어 멤버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걸고 힘겨루기, 묵찌빠, 몸에 얼음 넣고 참기, 거짓말 탐지기 등의 게임을 했고 정준하와 정형돈, 유재석, 하하만 게임에서 승리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배가 고플 때 뭐가 나온다"는 과거 말 한마디 때문에 탄생된 '배고픈 특집'을 마치고 "배고픈 것보다는 배부른 것이 훨씬 낫다"는 말을 남겨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아마존 원주민과 같이 어렵게 음식을 얻어 배고픔을 해결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은 과거 무모한 도전을 보는 듯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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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