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결승 투런’ 롯데, 하루 만에 5위 탈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07 20: 04

롯데가 송승준과 루이스 히메네스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꺾고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
롯데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1회 터진 루이스 히메네스의 결승 투런 홈런을 묶어 4-0으로 이겼다. 5할 승률에 복귀한 롯데(25승25패1무)는 전날 SK에 뺏긴 5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SK(26승28패)는 타선이 침묵하며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림과 동시에 다시 6위로 내려 앉았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1회 1사 후 전준우의 안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2사 1루에서 히메네스가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총알같이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2호)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2회 1사 1루, 3회 1사 1,2루, 4회 무사 1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2-0으로 앞선 5회 추가점을 냈다. 선두 정훈의 안타와 전준우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손아섭의 전력질주로 병살타를 면한 롯데는 이어진 히메네스 타석에서 폭투, 그리고 이어진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종윤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우중간 적시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팀은 번번이 득점 찬스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만 더 뼈아픈 쪽은 역시 따라가야 했던 SK였다. SK는 6회 안타 2개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1사 1루에서는 정상호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에는 1사 후 김성현 임훈이 연속 안타로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이재원과 김강민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햄스트링 부상 후 1군 복귀전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결승 투런포를 때리며 맹활약했고 리드오프로 나선 정훈이 3안타 경기를 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반면 SK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어려운 와중에서도 7이닝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김성현이 3안타, 임훈이 2안타, 이날 1군에 등록된 박윤도 2안타를 쳤지만 그 사이 위치한 이재원 김강민의 방망이에 좀처럼 불이 붙지 않았다. 9안타를 치고도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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