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가공할 홈런파워를 선보이며 두산 베어스를 6연패에 빠뜨리고 3위로 도약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9-7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두며 29승 25패가 된 넥센은 두산을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1회에 1점씩 주고 받은 뒤 넥센은 3회초에 호르헤 칸투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갔으나, 넥센은 곧바로 3회말 반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든 넥센은 1사 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박병호의 3점홈런으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이 4회초 김재환, 6회초 이원석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넥센은 다시 홈런으로 달아났다. 6회말 선두 윤석민과 김민성의 연속안타와 1사 후 김민성의 도루로 2, 3루를 만든 넥센은 2사에 서건창이 균형을 깨는 우월 3점홈런을 작렬시키며 다시 7-4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홈런에 의한 득점이 쏟아졌다. 넥센은 7회말 유한준과 박병호의 백투백홈런으로 9-4까지 리드했다. 두산이 8회초 1사에 홍성흔의 볼넷과 대타 최주환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따라왔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은 넥센은 손승락까지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이 9회초 김재호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왔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고, 타선의 도움 속에 6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틀 연속 2홈런을 때린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4타점, 결승홈런의 주인공 서건창이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유한준도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반면 두산은 홈런에 무너진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10피안타 7실점해 패했다. 28승 25패가 된 두산은 6연패를 당하며 4위로 추락했다. 민병헌은 24경기 연속안타 기록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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