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경기 중 배트걸과 이야기한 사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07 20: 16

KIA 좌완 에이스투수 양현종이 압도적인 투구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7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양현종은 최고구속 150km의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삼자범퇴만 4번 달성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두 차례 LG전서 승리하지 못한 것을 탈출, 전구단 상대 승리에도 한 걸음 다가갔다.

경기 중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양현종은 2회말 투구를 마치고 3루 덕아웃을 향하다가 배트걸과 이야기했는데,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양현종은 경기를 마치고 당시 상황에 대해 “LG가 쓰는 공인구가 내손에 조금 큰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좀 작은 공을 줄 수 없냐고 물어봤다”고 웃었다.
양현종의 요구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당연히 공이 작아지거나, 다른 공인구를 쓸 수는 없다. 3회부터 양현종은 공에 흔들리지 않고 7회까지 LG 타선을 묶으며 자기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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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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