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한화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회 터진 박석민의 결승 스리런 홈런과 선발 장원삼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삼성은 33승16패1무로 2위 NC(33승20패)에 2경기차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18승31패1무로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이 1회 첫 공격부터 기선제압했다. 2사 후 채태인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잡은 1·2루 찬스에서 박석민이 한화 선발 이태양의 2구째 몸쪽 높은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3호 홈런.

그러자 한화도 2회 홈런으로 반격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근우가 삼성 선발 장원삼의 2구째 몸쪽 낮은 140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그러나 이후 장원삼의 역투에 막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삼성도 1회 박석민의 스리런 홈런 이후 이태양의 역투에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7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기습번트 내야 안타에 이어 이태양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한화도 7회 정근우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3루타에 이어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지만 삼성은 8회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과 박석민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이승엽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채태인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박석민·박한이·채태인·박해민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최근 4연승 행진. 최고 구속은 142km였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무기 삼아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쉐인 유먼(롯데·7승)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역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정근우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김태균과 이용규가 2안타로 분전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최진행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으로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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