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음주운전 교통사고, 면허정지 처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07 20: 30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민구(23, KCC)의 교통사고 원인이 밝혀졌다. 바로 음주운전이었다.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에 따르면 김민구는 7일 새벽 3시 6분경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삼성교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길가의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운전자가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주변에 다른 차량은 없었다. 혼자 취해서 사고를 낸 것이다. 동승자도 없었다”고 확인했다. 진천선수촌에서 남자농구 국가대표 합숙을 하던 김민구는 외박기간 중에 사고를 냈다. 그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집에 돌아가는 과정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아 화를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된 김민구는 현재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그는 두부에 손상을 입고, 고관절에 충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검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사고 당시 김민구의 혈중알콜농도는 0.060%로 면허정지에 해당된다.
교통사고로 김민구 외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경찰은 “자차만 손상됐기에 따로 피해배상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신호등도 괜찮다. 운전자는 면허정지 처분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 새바람을 몰고 온 김민구는 떠오르는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맹활약해 아시아 베스트5에 선정되며 한국을 대회 3위에 올려놨다. 올해 스페인 농구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땀을 흘리던 참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김민구의 대회 참여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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