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4홈런’ 박병호 “많은 타점 만들고 싶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07 20: 42

박병호(28, 넥센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멀티홈런으로 홈런왕 독주 채비를 갖췄다.
박병호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타자(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올렸다. 2개의 안타는 모두 홈런이었고, 박병호의 홈런 2방을 앞세운 넥센은 두산에 9-7로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 2개의 홈런은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첫 홈런은 1-2로 뒤지던 3회말에 나온 역전 3점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더스틴 니퍼트는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가 끊겼다. 그리고 2번째 홈런은 유한준과 함께 만든 백투백홈런이었는데, 박병호의 2번째 홈런으로 넥센은 9-4까지 달아났다. 막판 두산의 맹추격을 감안하면 소중한 점수였다.

경기 직후 박병호는 “목동구장은 아무래도 홈이다 보니 마음이 편해서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 득점권에서 좀 부진한 것 같은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득점권에서 더 많은 타점을 만들고 싶다”는 말로 승리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날 2개의 홈런으로 시즌 25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 부문 공동 2위인 강정호(넥센), 에릭 테임즈(NC)와의 격차를 8개로 벌렸다. 누가 홈런왕이 되느냐보다 박병호가 얼마나 많은 홈런을 추가할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간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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