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팀의 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원삼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으며 삼성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8승(2패)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장원삼은 특유의 제구와 함께 체인지업의 활용도를 높이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142km 직구(47개)와 함께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4개) 커브(8개) 등을 섞어던졌다.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후 장원삼은 "(비로 인해) 경기가 30분 정도 지연돼 몸이 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초반에 박석민이 스리런 홈런을 뽑아주고 나서 쉽게 갔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석민은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 홈런을 뿜어내며 장원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어 장원삼은 "주로 체인지업이 잘 들었다. 1회와 6회 병살 처리돼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한상훈을 투수 앞 병살타로 솎아낸 장원삼은 6회 1사 1루에서도 펠릭스 피에를 2루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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