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 아스날)이 휴식 시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며 약해진 무릎을 강화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만났던 박주영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정확하게 수치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정상에 가깝다. 10여일 동안 코칭 스태프의 훈련대로 지내며 빠르게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홍명보 감독도 박주영이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컨디션에 대해서 만큼은 높게 평가했다.
컨디션이 좋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꾸준한 훈련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전 훈련이 없는 경우 선수단은 아침 식사를 한 후 휴식을 취하며 오후 훈련에 대비한다. 하지만 박주영은 휴식보다 훈련을 선택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중점적으로 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무릎의 근육 강화에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박주영이 무릎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부상의 후유증을 완전히 떨쳐내기 위해서다. 박주영은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득점포를 신고하며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영은 당시의 아픔을 완전히 잊지 위해 약해진 무릎 근육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박주영의 이런 모습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신뢰를 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의 박주영에 대해 "2012년과 비교하면 컨디션적인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런던 올림픽 때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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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