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의 고정패널 방송인 조형기, 조혜련, 김지선이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7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에는 '최강 MC 특집'으로 정준하, 전현무, 박지윤, 신영일, 허경환, 김나영이 출연했다.
이날 최고의 MC들이 총출동 한만큼 게스트들의 계속되는 말로 큰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세바퀴'의 오랜 고정 패널답게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전현무가 아이유와 샤이니 덕분에 프리선언을 할 수 있었다는 말을 하자 MC들이 샤이니의 '루시퍼' 춤과 아이유의 3단 고음을 요청했다.
그러나 전현무가 망설이자 전현무와 천적(?)관계인 조혜련이 "여기서 4주 전에 골룸했다"며 부추겼고 "가만 안두겠다"고 자신의 개인기를 하며 결국 전현무는 자리에서 일어나 개인기를 선보였다.
또한 김지선은 '욕망 아줌마' 박지윤이 출산 27일만에 방송복귀를 했다고 하자 "나는 출산하고 2주 만에 라디오에 나왔고 3주 만에 TV에 출연했다"고 다산의 여왕다운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신영일이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를 진행하던 당시 뱀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사연을 공개하자 조형기는 "몽골에서 낙타를 탔는데 고개를 돌리더니 침을 뱉었다"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화를 전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세바퀴'를 떠나면서 조형기는 "'세바퀴'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즐거웠다. 좋은 추억을 간직하겠다"고, 조혜련은 "일을 하다 보면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다. 내 인생과 같이 했던 프로그램이라 서운함도 있지만 다음에 좋은 모습으로 만나겠다"고 전했다.
김지선은 "잘 되는 프로그램이니까 시청자의 입장으로 지켜보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7년 동안 '세바퀴'의 고정패널로 출연하면서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를 끊이지 않고 쏟아내며 탁월한 입담으로 쫄깃함을 불어넣었던 세 사람과의 이별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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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바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