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의 부상으로 공석이 된 SK의 5선발 자리에 고효준(31)이 재도전한다. 지난 선발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고 팀을 위닝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롯데와의 경기에 좌완 고효준을 예고했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효준은 착실히 몸을 만든 결과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1군 복귀를 이뤄냈다. 현재는 선발 자원으로 고려된다. 그러나 첫 등판은 녹록치 않았다. 혹독한 복귀 신고식을 펼쳤다.
고효준은 복귀 후 첫 등판이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5월 23일 문학 LG전에서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직구 구속은 비교적 잘 나왔지만 제구가 되지 않거나 가운데 몰리며 난타를 당했다. 그 후로는 불펜으로 대기했다. 5월 27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1이닝 3실점(2자책점), 5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5선발 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통산 롯데를 상대로는 23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해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올 시즌 롯데와의 경기는 첫 등판이다.
한편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롯데는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7)을 내세운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77, 그리고 7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가장 근래 등판이었던 1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화끈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6.1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4월 26일 사직 경기에 출전해 6이닝 4실점으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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