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호텔킹’ 이동욱·이다해, 달달한 사랑은 안되나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6.08 07: 14

‘호텔킹’ 이동욱과 이다해의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이들 간의 오해와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져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김대진 장준호) 17회분에서는 아모네(이다해 분)가 중구(이덕화 분)의 친아들이 재완(이동욱 분)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결국 재완을 해고시키며 작별을 고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중구의 실체가 밝혀지고 경찰에 붙잡힌 뒤 아모네는 재완을 걱정하며 그가 무죄가 될 수 있다고 그를 감쌌다. 그러나 재완은 “잡혀가도 달라지는 건 없다”고 차갑게 굴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모네를 끝없이 밀어냈다. 하지만 아모네는 그의 냉정한 태도에도 자신의 옆에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아모네는 재완이 자신의 아버지 아회장을 살해하는데 가담했지만 그것이 중구를 통해 이뤄졌다는 걸 알고 재완을 용서하려했지만 재완은 계속해서 아모네를 밀어내기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 또 한 번 최악의 상황이 겹쳤다. 중구는 아모네에게 자신을 꺼내주지 않으면 재완이 자신을 도왔다고 검사에게 말하겠다고 협박한 것. 재완을 사랑하는 아모네는 결국 중구를 찾아갔다.
중구는 아모네에게 재완과의 친자확인서를 보여줬고 아모네는 큰 충격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재완을 걱정했다. 아모네는 “차재완 죽고 싶었겠다. 당신 같은 사람이 아버지라니”라고 재완을 불쌍히 여겼다.
그러나 아모네는 다시 마음을 잡고 중구를 향해 재완과 함께 없어져버리라고 하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자리를 떠나서는 “차재완은 날 좋아한 적도 없고, 단지 호텔을 빼앗으러 온 사람이다. 차재완을 가까이 두면 아빠 딸도 아니다. 내가 날 죽이겠다”고 오열했다.
재완은 아모네가 중구를 감옥에서 빼내줬다는 걸 알고 크게 화를 내며 “어디부터 이야기할까. 네 아버지를 증오 하면서 평생을 살아 왔고, 동생인줄 알면서도 사랑했다고. 그렇게 날 짐승으로 만든 게 나에게 피를 나눠준 사람이라고 어떻게 말해야 하니”라고 가슴 아픈 독백을 했다. 재완의 속마음을 모르는 아모네의 오해는 더욱 깊어졌고 결국 재완을 향해 이별을 고했다.
아모네는 재완을 오해하고 재완은 아모네를 죽도록 사랑하면서 자신의 사정을 제대로 털어놓지 않고 더욱 멀리하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관계가 언제 풀리고 달달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될지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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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호텔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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