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우완 채드 빌링슬리가 두 달여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 나선다. 빌링슬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재활등판에 나선다. 지난 4월 7일 재활등판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두 달여 만이다.
빌링슬리는 이날 재활등판에서 약 30개의 볼을 던질 예정이다. 4월 6일 재활등판에서는 불과 18개의 볼을 던진 뒤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
지난 해 4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빌링슬리는 9일 재활등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4월 6일 재활등판에서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을 뿐 아니라 4월 16일 불펜피칭 도중에도 다시 통증을 느꼈다. 이 때문에 당시 팀이 원정중이던 샌프란시스코에서 LA로 돌아와 MRI 검진을 다시 받았다.

이후 통증을 느끼는 팔꿈치 부위에 자가형재생시술을 받고 재활과정을 다시 시작했다. 현재까지 2번의 불펜세션과 2번의 시뮬레이티드 게임을 수행했다. 4일의 두 번째 시뮬레이티드 게임에서는 35개의 볼을 던졌다.
빌링슬리가 현재와 같은 재활속도를 보인다면 7월 중 늦어도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되는 7월 19일까지는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돈 매팅리 감독은 빌링슬리의 복귀후 보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빌링슬리는 2009년 9월 1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한 번도 불펜 투수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는 전형적인 선발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기록도 219경기 등판 중 190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뛰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