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반갑다 레즈.
5연승과 시즌 8승에 도전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신시내티 레즈다. 5월 27일 홈에서 만나 올 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보였던 상대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퍼펙트 게임을 연출하며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으로 몰아 넣었다. 선발 로테이션도 같이 맞물려 돌아간다. 조니 쿠에토다.
분위기도 류현진 쪽이 좋다. 우선 상승세다. 좌측 어깨 견갑골 통증에서 돌아와 현재까지 4연승 중이다. 7일에는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도 문제없이 승리를 낚아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쿠어스필드 등판인데다 상대가 4월 28일 홈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점)패전을 안겨줬던 콜로라도 로키스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팀 타자들도 류현진 등판 때 힘을 내고 있다. 류현진이 등판했던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서 14안타 12득점을 올렸던 다저스 타자들은 이후 침묵 모드로 돌변, 급기야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2안타 1득점으로 무뎌졌다. 이 때문에 돈 매팅리 감독이 폭발하고 말았지만 류현진이 다시 선발로 나온 7일 콜로라도전에서는 12안타 7득점을 올렸다. 다저스의 두 자리수 안타는 최근 10경기에서 두 번 나왔는데 그 때가 모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날이었다.
류현진이 7일 상대한 콜로라도는 최근 7연패 중인 팀이었다. 신시내티도 최근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중심 타자 조이 보토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영향인지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다. (보토는 9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복귀 싯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5월 31일부터 원정 3연승 포함 4연승으로 잠시 반짝 하는 듯 했으나 최근 다시 3연패에 빠졌다. 라이언 보겔송-매디슨 범가너(이산 샌프란시스코)-콜 해멀스(필라델피아)를 상대하면서 득점이 2점, 1점으로 내려가더니 급기야 7일에는 영봉패를 당했다. 안타수도 3연전 동안 7-3-5개에 그치고 있다.
타선을 봐도 3할 타자는 커녕 .271을 기록 중인 브랜든 필립스가 가장 타율이 높다. 그 다음은 .270인 7일 토드 프레지어. 선발 등판했던 쿠에토 역시5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5패째(5승)를 당했다.
류현진은 지난 해 7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8월 1일 뉴욕 메츠전까지 6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7경기에 나서 한 경기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고 교체됐던 기록이다. 과연 올 시즌에는 몇 연승까지 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6월에 스퍼트 해두면 지난 해 넘지 닿지 못했던 15승도 그만큼 가까워진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