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뛰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의 활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대표팀은 컨디션과 체력을 끌어 올렸고, 부상자가 모두 복귀한 지난 6일부터는 세트피스 훈련 등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전까지 남은 시간은 10일.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11명의 선수를 골라야 하는 시간이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와 평가전으로 어렴풋한 베스트 11의 윤곽을 잡았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 23명의 선수들에게 모두 기회가 열려있는 것이다.

지난 7일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한 대표팀은 11대11의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15분씩 3세트로 진행된 게임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홍명보 감독에게 보여주었다.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했지만 의미는 없었다. 대표팀은 지속적으로 선수들이 주전조와 비주전조를 오가며 어려 조합을 점검했다.
전날 훈련을 소화한 김창수는 "경기에 나서기 전까지 선발 명단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전에도 계속 그랬다.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뛰었다"며 "선수들이 튀니지전 때보다 몸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10일 가나전에서는 몸상태가 80~90% 정도는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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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